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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음 운영자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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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 이용규 선교사님이 쓴 내려놓음이란 책이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그 책은 우리가 붙잡고 있는 것을 내려놓아야 참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을 줍니다. 학문적 성공, 자신의 계획과 꿈, 안정된 삶에 대한 욕망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두 아들이 성년이 되었기에 주변 사람과 대화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녀들 결혼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때마다 공통  으로 듣는 말은 내려놓으라는 것입니다. 특히 3남매를 결혼시킨 저의 큰 누님은 내려놓으라는 말을 더욱 강조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들이나 며느리 때문에 속상하다는 것입니다.

     저도 요즘 제 나름대로 내려놓음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큰아들이 결혼 적령기에 이르렀기에 혼삿말이 오가고 있고, 조금씩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 때의 결혼 문화와 아들 세대의 결혼 문화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는 결혼은 당사자는 물론 양가의 만남이라고 생각하여 어른들의 의견을 경청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요즘 세대는 당사자의 의견, 또는 친구들의 의견이 의사결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묘한 소외감이 느껴져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더니 몇 가지 이유가 떠올랐습니다. 첫째는 요즘 청년들은 저보다 정신적으로 훨씬 독립적이라는 것과, 둘째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 부모의 품을 떠나서 살므로 부모의 영향을 그만큼 덜 받았다는 것, 그리고 세 번째는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부모 의존도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지만, 일단 이렇게 이유를 찾고 보니 약간은 소외감이 사라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아무튼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저는 내려놓음의 의미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더 실감하고, 더 내려놓아야 하겠지요. 저는 이런 부분에서 내려놓음을 연습하지만, 사실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내려놓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어디에서 내려놓음을 연습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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