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양성을 위해 기도할 때 | 최종욱 | 2025-06-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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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이지만, 제가 신학교 입학할 때만 해도 신학과 경쟁률이 적어도 3:1은 넘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소수 대형교단 신학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신학과 또는 신학대학원 지원자가 미달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목회자 지원자가 적다는 것입니다. 또 한국의 경우 대도시 교회를 제외한 지방의 교회에서 부목사 청빙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미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제가 2년 전에 총회에 참석했을 때도 여러 학교에서 학교 홍보 및 학생 모집을 위한 Booth를 설치한 것을 보았습니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그만큼 개인의 신앙 열정이 식고, 교회가 쇠퇴하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우리가 속한 PCA 교단은 적게나마 성장하고 있으니 기적 같은 은혜입니다. 그런데 우리 교단도 목회자 수급을 위해서 절치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불과 몇 주 전에 우리 교단 내 한인 교회 Coordinator 목사님은 신학생, 신학교 진학 예정자, 그리고 목사는 아니어도 교회 사역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을 모아서 진로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불과 20여 명 모이는 세미나지만, 숙식 제공하며, 필요한 사람에게 비행깃삯까지 지원하며 세미나를 진행하며, 이 세미나에 총회장과 신학교 총장까지 방문해서 격려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절박한 것이지요. 이런 추세라면 소형 이민교회는 목회자 청빙이 매우 어려우리라는 것이 기성 목회자들의 전망입니다. 지금도 워싱턴의 대형 교회 외에는 영어권 사역자를 청빙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전문 목회자가 아니라 평신도를 일정 기간 교육해서 ‘교회 교육사’로 활용하는 방안이 이미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 교회는 물론 한국교회나 미국교회의 미래를 위해서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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