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아침 뉴스를 보고 있는데 ‘윤 대통령 계엄령 선포’라는 자막이 보였습니다. 저는 가짜 뉴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막이 자주 뜨더니 이젠 대통령이 직접 계엄령을 선포하는 장면까지 나왔습니다. 요즘 워낙 AI 기술로 사진이나 음성 변조를 잘하는 시대여서 이것도 가짜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상황이었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모든 것은 1류, 적어도 2류는 되지만, 정치는 여전히 3류인 것 같습니다. 세계 속에서 한국의 위상이 얼마나 높고, 잘 나가는데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되었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자존심도 상합니다. 아무리 다수 의석의 야당이 발목을 잡고, 압박해도 그렇지, 계엄령은 너무 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개인적으로나 가정사가 궁지에 몰렸어도 그렇지, 계엄령은 너무 한 것 같습니다. 참 어이없는 일입니다.

    그렇다 보니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혼란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수습이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국민은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사람은 기회로 생각하고 더 혼란을 조장하고, 어떤 사람은 눈치만 보고 있는 듯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길거리로 나가서 구호라도 외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우리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기도해야 합니다. 우선 그동안 조국을 위해서 기도하지 않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던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서 수습되어서 나라가 안정을 찾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또 앞으로 리더다운 리더가 세워지도록, 욕망에 사로잡힌 정치꾼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일할 정치가가 등장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내 조국 대한민국과 우리가 사는 이 땅을 위해서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