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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이 된 “을”, “을”이 된 “갑” 운영자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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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호세아서 묵상을 마쳤습니다. 선지서를 묵상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묵상하는 내내 마음이 무겁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에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꾸짖고, 경고하고, 심판을 선포하는 내용들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개인 묵상으로 끝나지 않고 성도님들과 그 메시지를 나누다 보면 혹시라도 제 의도와는 달리 제가 성도님들을 꾸짖는 듯한 메시지로 전달될까 봐 부담되기도 합니다. 사실 그러라고 말씀의 수종자로 세우신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제가 성도님들을 꾸짖을 만한 사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들으려고 노력합니다.

   호세아서를 묵상하는 내내 느낀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반복되는 경고와 심판 선언은 저도 부담스럽고, 성도님들도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14장은 회복을 약속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강하게 엄포를 놓으신 이유가 그들을 돌이켜서 복 받게 허시려는 것임을 확실하게 드러내신 것입니다.

    이런 호세아서 묵상을 마치면서 드는 생각은 하나님은 인데 이 되시고, 사람은 인데 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죄인을 위해서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삶을 풀어서 설명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것을 은혜라고 하지요! 이런 반전의 은혜가 있기에 우리가 살아간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또 그런 은혜를 입은 사람답게 자원하여 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하긴 본래 으로 부름을 받은 적은 없었지요). 이렇게 은혜를 알고 자발적 을이 되는 공동체가 성숙한 공동체요, 하나님 나라의 풍미를 발산하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이런 공동체를 꿈꾸고, 지향하는 우리는 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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