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의 빛과 그림자 | 운영자 | 2024-1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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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한강이라는 작가가 지난 10월 10일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노벨 문학상이고, 아시아 여성 최초의 노벨 문학상이라고 합니다. 노벨 문학상이 얼마나 권위가 있는 상인지 아실 겁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입니다. 그러니 노벨 문학상을 탔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대단한 일입니다. 문학을 좋아하는 제 친구는 SNS에 ‘나도 이제 원서로 노벨 문학상 받은 작품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글을 남겼더군요. 지금까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사람은 다 외국인이어서 모든작품을 번역서로만 읽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한강 작가가 상을 받은 작품은 “채식주의자”라는 소설입니다. 그런데 이 한글 소설을 Deborah Smith라는 영국인 번역가 잘 번역하므로 영어권 사람들에게 어필되고, 노벨 문학상도 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일단 축하할 일입니다. 이렇게 노벨 문학상을 받고 나니 너도나도 그 책을 사므로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책뿐만이 아니라 그녀가 쓴 다른 책과 심지어 다른 작가들이 쓴 책까지 사므로 독서 붐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해 볼 것도 있습니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이 노벨 문학상의 빛과 그림자도 있다는 것입니다. 작품 하나가 탄생하려면 작가가 산고와 같은 고통을 겪는다고 합니다. 더구나 소설은 분량이 길어서 더욱 고통이 따르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그 작품 속에 작가의 사상이 짙게 밴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노벨상을 받은 작품은 문학적으로 뛰어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상까지도 그대로 수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기 있는 작품이 반드시 좋은 작품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채식주의자”가 노벨상을 받았지만, 일부 외설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어느 학교나 기관에서는 반입 금지 도서로 정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분별력을 갖고 책을 읽는 안목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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